월천만원 강사들의 수익조작

 

월천만원 벌 수 있는 일은 너무 많다

무엇을 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 

우리가 지금 하는 일로 월 천만원을 벌 수 없는 이유는 시간당 페이가 정해져 있고,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월 천만원 벌 수 있는 일 찾기? 그것은 너무 쉽다. 일반 직장처럼 월급이 정해져 있는 일 말고, 상방이 뚫려 있는 일 아무거나 하면 된다. 물건을 파는 장사(오프라인 업장, 온라인 스마트스토어, 쿠팡, 옥션, 지마켓, 11번가)가 될 수도 있고, 판매를 돕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이론적으로는 사진만 찍을 줄 알아도(셔터스톡) 누구나 월 천만원을 벌 수 있다.



그런데 조작도 너무 쉽다

하지만 실제로 같은 일을 해도 높은 수익을 얻는 사람은 소수다. 시간당 페이가 정해져 있는 일은 그래도 시간을 채우면 돈이라도 주지, 상방이 뚫려 있는 일은 보통 하방도 같이 뚫려 있다. 하루 온종일 하고도 0원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만약 월 1000만원을 벌고 있고 내가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강의를 하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 

솔직히 나는 수익인증을 잘 믿지 않는다. 조작하기가 너무 쉽기 때문이다.(실제로 국내에서 제일 유명했던 쿠팡 제휴마케팅 강사 중 한명이 수익조작을 들켜서 퇴출되었다.) 코로나 이후로 애드센스 관련 부업도 계속 유행인데, 이것도 조작하기가 정말 쉽다. 






위 수익은 만들어낸 사진인데(실제 수익 사진 아님) 대충 만들었기 때문에 잘 보면 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림파일이 아닌 HTML을 수정한 것이라서 포토샵으로 채도와 명도를 낮추고 올리는 것으로는 조작인 것을 밝혀낼 수가 없다. 

애드센스뿐만 아니라 HTML을 통해 조작할 수 있는 것이 정말 많다. 본인 강의를 들은 수강생들이 수익을 냈다는 증거를 줄줄히 늘어놓는 경우도 있는데, 저런 방식으로 근거를 만들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다. 



둘째로는 수익은 실제인데, 실수익은 딴판인 경우이다. 

예를 들어 누가 1000만원을 벌었다고 하면, 사람들은(특히 월급쟁이들은) 저 사람이 한 달에 1000만원을 벌었구나 단순하게 생각을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1000만원을 벌기 위해서 990만원을 소비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마케팅 비용을 쓰는 것이다. 네이버에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 상위에 파워링크가 뜬다. 이 사람들 전부 네이버에 마케팅비용을 지출하며 판매를 위한 트래픽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이렇게 마케팅에 돈을 많이 태우는 것은 자기 자유고, 누군가에게는 전략이다. 

문제는 이렇게 고가의 마케팅 비용을 바탕으로 한 수익을 수익 인증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1000만원을 벌기 위해서 마케팅 비용으로 990만원을 소비했으면 순수익은 10만원 아닌가. 그래도 통장에 월1000만원이 찍혀 있기 때문에 월1000만원 수익인증을 할 수 있다. 

통장에 찍힌 수익이야말로 진짜 수익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이쯤 되니 내가 너무 의심이 많나 싶은 생각도 든다. 수익을 인증하지 않는 사람보다 수익을 인증하는 사람이 더 못미덥게 느껴질 정도로 수익을 조작하거나 부풀리기가 너무 쉽다. 어떻게 뭐, 세금 낸 거 인증하라고 할 수도 없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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