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망함? 지금 시작해도 될까

 한때는 애드센스의 상징이었던 티스토리, 지금은 어떨까.

지금 시작해도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 티스토리를 시작하는 것을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특히나 장기적인 운영 계획이 있다면…






티스토리는 내것이 아니다.

바야흐로 2022년 10월, 카카오에 큰일이 있었다.

카카오 데이터센터에 불이 나면서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서비스들이 일체 사용중지가 되는 사건이다. 당시 티스토리도 다음 카카오의 일환이라서 같이 먹통이 되었다.

그러면서 그 뒤로 검색어 순위 밀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광고 게재제한 등등… 악재가 계속 펼쳐졌다.

문제는 이게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티스토리라는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한 다같이 악재를 때려맞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그 뒤로 또 한번 난리가 났는데, 바로 ‘약관변경’때문이었다.

예전에 쓴 글에는 아마 다음광고인 애드핏을 달 것 같다고 적어 놨는데, 나중에 보니 다음광고인 애드핏이 아니라 애드센스를 상단에 강제로 달아서 수익을 가져가는 행태를 보였다.

이게 어떤 꼴이냐면 무료임대하는 지방땅에서 장사하고 있는데 사업체 잘 키워 놓으니 갑자기 건물주가 들어와서 정문쪽에서 들어오는 손님들은 내꺼라면서 장사를 따로 하는 꼴이다. 차라리 임대료를 받던가…

한마디로 빨대를 꼽겠다는 건데, 큰 블로거일수록 많이 뜯기는 구조여서 글이 만개씩 되는 대형, 유명 블로거들도 많이들 이주를 시도했다.

(하지만 완전한 이주에 성공한 블로거는 딱 1명밖에 보지 못하였음…)

이런 정책은 아직도 진행중이고, 블로그가 크면 클수록 카카오에 삥을 엄청나게 뜯기는 구조다. 





티스토리 서비스종료의 위험성

티스토리는 다음에 속해 있고, 다음은 카카오에 속해 있다.

그리고 카카오는 언제든지 다음을 다시 방생할 수 있고, 티스토리 서비스도 블로거들을 생각해서 종료를 하고말고 할 거 같지는 않다.

강제 광고 제한도 어찌 보면 카카오에서 블로거들에게 ‘그래서 니들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는데? 떠날 테면 떠나 보던가’하는 태도가 아닌가?

티스토리가 생각보다 금방 없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글루스도 나름 20년 된 블로그 서비스였는데 그렇게 쉽게 없어질 줄 누가 알았나?

기업 입장에서는 유지비 대비 돈 안 되면 그냥 없애는 거다. 





결론

티스토리로 애드센스를 입문하기에 좋은 것은 맞지만, 장기적으로 할 만한 플랫폼은 절대 아니다.

제일 쉬운 티스토리에서 시작해서, 익숙해지면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야지. 라고 생각을 하겠지만, 개발 문외한 비전공자가 한번 하나의 플랫폼을 시작하면, 옮기기가 쉽지가 않다. 특히 티스토리가 워낙 한국인 친화적으로 잘 되어 있기 때문에 티스토리에 적응을 해버리면 더 옮기기가 어렵다.

여러 가지 플랫폼 중 제일 편한 건 티스토리지만, 제일 불공정하고 불안한 플랫폼 또한 티스토리이다.

굳이 지금 입문한다면, 티스토리보다 조금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다른 플랫폼(구글블로그 등)이 낫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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